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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7년 동안 세계 최고를 만났다 [알렉스 바나얀] - 실패의 재정의 이 책을 추천하는 영상이나 글을 많이 봐왔었다. 제목만 보고 7년 동안 성공한 사람들을 인터뷰 한 내용일 거라고 짐작했다. 너무 전형적인 자기 계발서 같아 보여 읽지 않고 있었는데, 원제를 찾아보니 'The third door ' 였다. 세 번째 문? 무슨 뜻일까? 호기심이 생겼다. 예상과는 다르게 성공한 사람들과의 인터뷰보다 저자의 실수와 실패, 그 안의 깨달음이 중심이 된 이야기였다. 책을 덮고 나니 20부작 드라마를 본 기분이 들었다. 각 장이 끝날 때 마다 다음 편이 궁금해서 중간에 멈추지 못했다. 결국 단숨에 다 읽어 버렸다. 흥미로운 모험/공감을 이끌어내는 사건/실용적인 메시지, 세 가지의 자연스러운 조화가 이 책의 매력이다. 평범한 의대생이었던 알렉스는 어떻게 빌게이츠,워런 버핏, 스티븐 스.. 더보기
일생에 한번은 고수를 만나라 [ 한근태 ] 저자가 대기업 임원을 거쳐 최고경영자 과정 교수와 컨설턴트로 일하며 경험한 고수들에 대한 기록이다. 고수란 무엇일까? 한 분야에서 경지에 올랐다는 평가를 듣는 사람들은 무엇이 다를까? 일반적으로 '성공한 사람'이나 '부자'와 같은 단어가 주는 느낌과는 사뭇 다르다. 그들보다 한 단계 위의 무언가를 이룬, 쉽게 범접할 수 없는 힘이 느껴진다. 내가 '고수'라고 느끼는 사람은 누굴까. 당장 떠오르는 인물은 스티브 잡스다. 생전에 그가 남긴 말을 읽어보고 있자면 경지에 오른 자, 고수로써의 단단한 내면이 보인다. “제가 항상 반복해서 외우는 주문 중 하나는 ‘집중’과 ‘단순함’입니다. 단순함은 복잡함보다 어렵습니다. 생각을 단순하고 명료하게 만들려면 생각을 깨끗이 정리하는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여러.. 더보기
백만장자 시크릿 - 부자가 되기위한 매뉴얼 [하브 에커] 당신의 경제 청사진이 당신의 경제적인 삶을 결정한다. 당신의 사생활도 결정짓는다. 청사진을 낮게 설정해둔 사람은 똑같이 낮은 청사진의 사람을 만나게 될 것이다. 경제적으로 편안한 지대에 머무를 수 있고 (돈이 없고 많고의 문제가 아니라, 자신이 설정한 청사진의 모습과 같으므로 편안함을 느낀다는 뜻) 청사진의 정당성을 증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당신의 청사진은 자동 온도 조절기와 같다. 방 안의 온도가 22도라면 온도조절기가 22도에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바깥 날씨가 추워져도 더워져도 온도조절기는 결국 방안 온도를 22도에 맞출 것이다. 방안 온도를 바꾸고 싶다면 온도조절기를 다시 맞추는 수밖에 없다. 마찬가지로 경제적 성공도를 영구적으로 변화시키는 방법은 경제 청사진을 수정하는 길 뿐이다. [65-68.. 더보기
평균의 종말 [토드 로즈] - 획일적 평균주의에 던지는 돌맹이 우리는 누구나 가능한 평균을 훌쩍 넘으려는 압박을 느낀다. 우리가 평균 이상이 되려고 그렇게 기를 쓰는 목적이 정확히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좀처럼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평균 이상이 되려고 기를 쓰는 이유가 아주 분명하기 때문이다. 즉 평균의 시대에서 성공하려면 다른 사람들에게 평범하거나, 아니면 평균 이하로 평가받아서는 안된다는 강박에 내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64쪽] 우리는 이따금씩 평균이라는 것에 거북함을 느끼면서도 평균을 사람들에 대해 어느정도의 객관적 사실을 보여주는 지표로서 받아들인다. [30쪽] 우리의 삶은 "평균"에 익숙해져 있어요. 평균적으로 돌이 지나면 걸어다녀야 하고, 두 돌이 되면 말을 해야 하고, 학창 시절에는 평균 이상의 점수를 받도록 노력해서 우등생이 되어야 합니다. 평균 취업.. 더보기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박완서] 제목이 불러일으키는 호기심이 상당하다. '싱아'라는 식물에 대해 아이디어가 없는 나 같은 사람들에게 책의 내용과 어떻게 연결될지, 어떤 의미일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싱아'를 검색을 해보니 길거리에서 흔히 보는 이름 모를 풀처럼 생겼는데 예전에는 먹기도 했나 보다. 이 책이 나에게 첫 번째 박완서 작가의 책이 된 이유도 아마 흥미로운 제목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한국의 유명한 작가로 거론되는 것을 많이 보긴 했지만 소설에 흥미가 없던 나는 읽어봐야지 하면서도 손이 가지 않았는데 청소년 권장도서로 언급된 것을 보고 읽기 시작했다. 이 소설은 박완서 자신의 실제 어린시절을 배경으로 한 성장소설이다. 개성 박적골에서 태어나 유년시절을 보내고 나중에 엄마와 오빠와 함께 서울로 올라와 학창 시절을 보내게 되는데 두.. 더보기
나는 내 생각의 결과다 - 생각의 비밀 [김승호] 배우려 하고 도전하는 사람들에겐 조그만 틈새로도 빛이 들어오는 것이 보이고, 그 빛을 그냥 지나치지 않는 호기심과 열정이 있다. 이 열정이 성공의 문을 만드는 것이다. [30-31쪽] 성공이란 오랜 습관의 결정체다. 그리고 이 습관이 만들어낸 판단 하나하나가 모여 실체를 이룬다. [36쪽] 실패하지 않았다면 자랑이 아니다. 언제 실패를 맛볼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러니 실패를 부끄러워할 이유가 전혀 없다. 오히려 실패하지 않음을 염려해야 한다. 실패를 통해 교훈을 얻기만 한다면 어떤 실패든 성공의 가치를 지닌다. [40쪽] 문제가 있으면 언제나 답도 있다. 답이 없으면 문제를 바꿔라. 매사 일을 대할 대는 처음에는 정말 자세하게 해야 한다. 그리고 그 일이 가장 단순해질 때까지 정리하라. 그러면 그 디테일.. 더보기
당신의 마음설명서, 프레임 [최인철] 정수기를 필요해서 알아보던 중 '무료 사용기간'을 제공하고 마음에 들지 않는 경우 무조건 환불 가능하다는 조건을 보았다. 겉으로 보기에는 소비자 입장에서 아무런 손해가 없는, 오히려 물건을 실제로 사용하는데 돈도 지불하지 않는 아주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게 했다. 그런 생각이 들면서도 기분은 약간 찝찝하다. 이익을 추구하는 기업에서 순수하게 소비자를 위한 행위를 할 리가 없다는 상식과 '좋은 기회'라는 느낌이 부딪히면서 머리를 굴려보지만 일단은 당장 돈을 쓰는 게 아니니 괜찮다고 생각하게 된다. 책을 읽고 나니 찝찝했던 그 기분의 정의가 분명해진다. 정수기 회사는 한번 물건을 소유하게 되면 그 물건이 '현재 상태'가 되어 심리적인 소유 가치를 상승시킨다는 점과 후불제 마케팅(물건을 실제 사용하면서 장점을 .. 더보기
살아남기 위해 아티스트가 되어라 - 이카루스 이야기 [세스 고딘] 이카루스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다이달로스의 아들이다. 다이달로스가 왕의 뜻을 거역한 죄로 부자는 미로에 갇히게 되는데 둘은 밀랍과 깃털로 만든 날개를 달고 탈출을 감행한다. 날아오르기 전 다이달로스는 아들에게 태양에 너무 가까이 가지 않도록 당부했지만 하늘을 나는 마법에 도취된 이카루스는 점점 높이 올라갔다. 밀랍이 녹아내려 날개를 잃은 이카루스는 죽음을 맞이했다. 이 신화가 전해지면서 강조된 것은 무엇보다 '자만하지 말라' ' 윗사람의 말을 잘 들어라' 정도의 교훈일 것이다. 그러나 저자는 현대사회가 의도적으로 다이달로스의 또 다른 경고를 무시했다고 전한다. 너무 낮게 나는 것도 위험하다는 경고를 교묘하게 제거하여 자신의 존재를 적극적으로 드러내거나 소란을 피우지 말라고 대중을 교육했다. 제품.. 더보기